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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와 Easter Egg & Biscuits The Art Club(2011~ )


3월에 진급했어요. 그래서 넘버 2가 되었습니다.

넘버 2가 벨기에 24살 총각인데, 이넘이 어찌나 유세를 떠는지...
아직 어린건지, 그 나라 문화가 아이를 저리 만든건지.. ...
암튼, 뭐 하나 하려면 남을 부려먹는 못된 버릇이 있는 아이입니다.

작년 10월에 이 자리를 대장한테 권유를 받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더 배워야 할것 같고, 문서작업을 멀리 하고 싶어서 거절해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저 건방진 아이가 없었고, 다른 넘버 2와 일하고 있었슴

아무튼, 저와 그넘은 한 주방의 넘버 2.
두명의 넘버 2가 한주방에 있다보니, 
은근히 이상한 교류의 경쟁이 형성되더라구요.
제가 넘버 2가 되고 나서는
이 넘은 거의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특별한 일 없으면, 제 일 끝나면 집에 옵니다.
넘버 2와 대장이 한꺼번에 휴가를 가는 바람에 
일주일간 피곤하게 일을 하긴 했지만,
지금은 굳이 오래 주방에 머물 이유가 없거든요.

그넘이 휴가에서 돌아오고 나서 대장이 또 다른 휴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넘이 또 계속 아침부터 밤까지 근무를 하는거예요.
같은 레벨로서 좀 미안하긴 했지만,
할 일도 없고 해서 저는 또 칼퇴근을 즐겼습니다.

저는 주문을 담당하고, 그넘은 출근 스케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그 넘한테 너 늦게 출근해라 마라 할 처지도 아니고,
본인이 굳이 아침에 오다보니, 저는 그냥 내버려두었습니다.

이틀 쉬고 와보니, 그넘 아프더라구요.
그리 근무하니 아프지... ...
머 그렇다고 이 넘이 열심히 일하는건 아니예요.

아무튼, 하루는 이넘이 한창 바쁜 아침근무 시간에 쵸코렛 작업을 하는거예요.
부활절 맞이 쇼피스를 만들었는데,
칭찬을 받고 싶은건지 굳이 또 가장 바쁜 시간인 오전에 
남들 일 다 방해하면서 작업을 하더라구요.
쵸코렛작업이나 설탕작업은 가장 한가로운 시간에 하지 않으면,
본인이나 남들이나 피곤함...^^;;;

하필이면 냉장고 문 앞에서 작업을 해서
누가 문 열때마다 쏘리쏘리쏘리... 이넘이 쏘리는 안해요...
문 열어야 하는 우리들이 쏘리라고 함... 쏘리는 무슨,,, 
뒷통수를 날려버리고 싶었슴.

암튼, 결과물.. ... 기술을 쓰긴 했는데,
부활절용 쵸코렛 피스가 전혀 아니였슴. 계란 모양이 들어가 있긴 했지만,
대나무에, 하얀 꽃에, 어디서 나온지 모르는 넝쿨에... ... 
전시한 Bar에서 이게 뭐냐고 물어옴...캬캬캬... ...

저도 은근 경쟁심이 있어서 대장 돌아오기 전에 
부활절용 쵸코렛 에그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동료들한테 민폐 안끼치는 시간에 혼자서 만들었슴 : )
제가 진급하면서
제 전직급의 새로운 쉐프가 일을 시작한 후 주방일이 훨씬 한가해졌습니다.
아프터눈티는 그 쉐프한테 거의 인수했고,
지금은 레스토랑파트에서 일하고 있는데, 일 없어서 놀기도 그렇고 해서
대장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대장이 좋아해서 일요일 브런치때 어린이 손님들에게 드릴꺼예요.
사진이 19장이네... ... 글을 두개로 나누었어야 하나...;;;

영국 Bath - Regency Tea Room Afternoon Tea



Regency Tea Room

www.janeausten.co.uk


제인 오스틴 센터 윗층에 있는 티룸입니다.

리젠시 티룸의 소개에 앞서,
제인 오스틴 센터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어요.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Hampshire에 있는 뮤지엄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Bath에 있는 이 센터보다는 훨씬 나을것 같습니다.

아주 실망스러웠습니다.

티켓이 무료라도 실망였을텐데, 티켓이 무려 £7.45(Feb 2012)!!!
센터 관람후 티룸을 이용할 경우 10%의 할인 혜택을 주지만,
크림티 세트가 티켓값보다 쌉니다.

티룸 자체를 평가하더라도 실망은 마찬가지이지만,
맛과 서비스를 놓고 생각하면 괜찮습니다. 가격은 아주 착합니다.

다음 포스팅에 Sally Lunn의 티룸을 소개하려 하는데요,
리젠시보다 샐리런이 훨씬 더 낫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크림티 자체로만 놓고 보면 괜찮습니다.
그 가격에 직원이 티까지 따라줍니다.
런던에서는 이 가격이면 제가 직접 따라서 마셔야해요.

저는 크림티를 제 남편은 바스번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영국의 BBC에서 오만과 편견이라는 드라마를 상영했었는데,
아무리 주연 역할였지만, 제인 오스틴이 아닌 콜린(Darcy역)의 초상화을 
저렇게 걸어놓는건 아주 어색하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이 티룸에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창가에 걸려있는
티팟 모양의 안내판였습니다. 
오스틴 센터도 이 티룸도 인테리어에 조금만 투자하면 변신할수 있을텐데... ...
직원 아무나 붙잡고 투자좀 하시죠... 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제인 오스틴 센터


제인 오스틴에 대한 소개로 투어가 시작됩니다.
투어가 시작되기전까지는 자리에 앉아서 Jane Austen Festival의 비디오를 관람합니다.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시대의 패션 스타일였던 Regency Style의 옷을 입은 각지에서 모여든 일반인들이
그 당시의 춤을 추는 장면입니다.

오스틴의 가족관계, 삶, 소설 등을 소개하고 나면, 
개인 각자 센터를 둘러보는 투어입니다.

부채언어가 따로 존재했다는데, 그에 대한 설명입니다.
패션의 완성인 악세서리 개념과 더불어 의사표현도 하고,
열받으면 부채질도 하고... 
복도에 나열되어있던 사람들인데,
저 같으면 이 사람들을 티룸의 벽지로 쓰겠어요. 
투어 끝자락에 마련되어있는 모자 경험
조명이 빨강인데다 너무 어둡고 모자도 몇가지 없습니다. 
소개 끝. 투자좀... ...



Macdonald Bath Spa Hotel in Bath Hotels



Mcdonald Bath Spa Hotel

www.macdonaldhotels.co.uk


짧은 휴가로 말로만 듣던 Bath에 다녀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Thermae Bath Spa에서
달과 별 아래에서 온천수에 몸도 담가봤습니다.
스파시설은 사진촬영이 금지 되어있어서 그림같은 사진은 못담았습니다.

호텔에도 스파와 수영장 시설이 있었는데,
규모면을 빼면 호텔시설이 Thermae bath spa보다 더 나았습니다.

날씨는 얼음 자체였는데,
머무는 동안 해가 반짝여서 불평없이 잘 돌아다녔습니다.
제가 머문 210호실
이 도시의 욕실은 다 이래야 할듯...
저는 호텔에 머물때 욕실용품을 몽땅 가져옵니다.
어차피 고객이 조금이라도 사용하면 쓰레기가 되버리니까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어요. 

전 상표를 잘 모르는데, 이 제품은 알아요.
Molton Brown
예전에 알고 지내던 언니가 이 브렌드의 핸드워시와 크림을 사용했었는데,
향이 좋아서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했었죠.
그 뒤로 이 상표를 보게 되면 눈길이 가요.
아침식사가 차려진 Vellore Restaurant

점심식사에만 오픈하는 Alfreso&Terrace
Lobby
Drawing Room
간만에 휴가다운 휴가를 보냈습니다.
휴!

프렌치 딸기 케익 The Art Club(2011~ )


디 아트 클럽의 생일케익으로 쓰이고 있는 Frasier입니다.
우리 대장은 프렌치입니다.

피스타치오 피낭시에 + 디플로맷크림(Diplomat 휘핑크림+페이스트리크림) + 통딸기

케익 위에 장식으로 올려진 꽃은 매우 심플해 보이나
만들때 많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이유는 대장의 이유없는 고집때문입니다.
장미는 진짜 장미.

슈가페이스트로 만들면 쉬운데,
대장이 이유없이 파스티아쥬 반죽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빨리 굳어서 좋다라는게 대장의 이유인데,
제 입장에서는 너무 빨리 굳어서 문제입니다.
반죽에 색을 입히는 작업에서 이미 굳기 시작하거든요;;;

상사들이 이유없이 고집을 피우는 이유는 뭘까요?

프랑스에 프라이져 케익이 있다면,
영국에는 빅토리아 스펀지 케익이 있습니다.
주로 스펀지 위에 스텐실을 올리고 아이싱슈가를 솔솔 뿌립니다.

원형도 아니고 크기도 거대하였고,
또 생일케익용으로 주문되어서 크림도 짜고 생일플래그도 올렸습니다.
빅토리아 스펀지 레시피이긴 했습니다.

대장이 디플로맷크림을 또 고집해주셔서, 당연 베리들도 넣어주었습니다.
사각 케익만 만들고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커다란 원형케익틀이 없어요^^;;;
에또, 원형틀이 있다고 해도 커다란 원형 접시도 없죠.
새로 오픈한 클럽의 비애죠.


가끔 라스트미닛으로 생일케익 주문이 들어왔을때,
만들어지는 쵸코렛 무스.
쵸코렛 무스가 레스토랑 디저트 메뉴라서 언제나 백업이 있거든요.

모든 데코레이션 쵸코렛을 수작업하고 있어서
케익 테두리를 장식할 쵸코렛도 항상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새 부쩍 웨딩케익쪽에 관심이 많아서,
올해 여름쯤에 웨딩케익숍에 취업해볼까 생각중이예요.

헛수고 Alexander McQueen 디저트 The Art Club(2011~ )


알렉산더 맥퀸에서 아프터눈티를 예약했었습니다.
예약명수가 30명였는데,
우리 대장이 특별 디저트를 주문했습니다.
저한테 이런 주문은 껌입니다.(버클리호텔에서 주업무였슴)
물론 씹는데 시간은 좀 걸립니다.;;;

대장답지 않게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주어서
샘플링 작업까지 했었습니다.
대장과 동료들이 좋아해서 실제 준비 작업을 하려던 찰나,
대장이 시간을 끄는거예요.

시간 있을때 조금씩 준비해놓으면,
수고를 덜 할수 있는데 대장이 시간 끌때부터 알아봤어야하는데,,,

암튼, 헛수고했습니다.

대장이 처음 저에게 지시를 할때는
알렉산더 맥퀸을 기리는 의미로 특별한 디저트를 만들자고 했거든요.
그래서 맥퀸의 유명 디자인을 일부러 찾아서 만들었어요.
뚜껑을 열어보니,
알렉산더 맥퀸 자체 내의 이벤트성 아프터눈티가 아니고,

알렉산더 맥퀸의 VVIP 30명을 위한 특별 패션쇼를 위한 아프터눈티였습니다.
신상품 소개하는데 예전의 디자인을 선보이는건 안되는거잖아요- _ -;;;

가방은 딸기케익에 퐁당을 씌운 팬시케익였는데,
제가 집에 가져와서 다 먹었습니다.
구두는 바닐라비스켓였는데, 동료들한테 나눠줬습니다.
케익장식용 나비는 쵸코렛였는데,
생일케익용 장식으로 잘 썼습니다.

쓰레기를 만든건 아니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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